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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Mark-Almond / Rising,1972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1972 (US)Cbs Records KC-31917 Label 8-Track Vinyl Back
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Mark-Almond / Rising,1972 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1972 (US)Cbs Records KC-31917 Label 8-Track Vinyl Inner
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Mark-Almond / Rising,1972 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1972 (US)Cbs Records KC-31917 Label 8-Track Vinyl LP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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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s Info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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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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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-1. Monday Bluesong  4:19 ++++ 
A-2. Song for a Sad Musician 4:41 
A-3. Organ Grinder 2:23 ♣♣
A-4. I'll Be Leaving Soon 2:31 
A-5. What am I Living for 5:10 ♣♣ 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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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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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-1. Riding Free 8:38 
B-2. The Little Prince 5:35 +++ 
B-3. The Phoenix 7:28 ++++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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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redits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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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ead Vocals, Classical and 12-string Guitar, Electric Guitar,
.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Percussion, Composed By, Arranged By - Jon Mark
Baritone, Tenor, Alto and Soprano Saxophone, Vibraphone, Bass, 
.               Alto and Concerto Flute, Percussion, Backing Vocals - Johnny Almon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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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ass, Percussion, Backing Vocals - Colin Gibson
Drums, Percussion, Backing Vocals - Dannie Richmond
Cornet, Flugelhorn, Trumpet, Concert Flute, 
.            Tenor Saxophone, Oboe, Backing Vocals, Percussion - Geoff Condon
Percussion, Concert Piano, Electric Piano, Classical Guitar, 
.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Electric Guitar, 2nd Vocals - Ken Craddock
Producer - Bruce Botnick
Engineer - Bernie O'Gorman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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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972 (US)Cbs Records KC-31917 Vinyl LP
1975 (Ger)NOVA-Records 6.22 365 Vinyl LP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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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독교 부산방송을 퇴사하고
진행해왔던 '꿈과 음악사이에'라는 프로그램에서
안면을 익힌 기획사 대표들의 조언을 얻어
'음반사업'에 잠깐 손을 댄적이있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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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사후 모았던 돈으로 문을열었던
부산여전옆 '디셈버'라는 까페가
호황을 누리던 때라 당시엔 거침이 없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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변진섭의 6집 '니가 오는날'.. 의 녹음과
로드였던 승철이.. 대표였던 억수형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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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고 지금은 '붐' 이라는 이름으로 방송계에서 활동중인
'이민호'(당시이름은 '미노')의 데뷔 초기인
뉴 클리어(Nuclear)시절 기획사 대표였던 신 대표님과
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'우리다시 만날날까지'의 작곡자인 양민호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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앨범 발매사였던 도레미의 여의도 스튜디오에서
자장면을 시켜먹으며 ^^ 녹음했던 기억도 나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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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후 '이별' '이별후에'.. 의 '김태후'의 3집을 기획하며
IMF를 맞았고, 그 IMF의 칼날은 저 또한 예외일순 없었나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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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당동 사무실은 빚 잔치에 시달리며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
.   
부산의 가게도 처분하고,
애마인 마르샤도 급 매물로 내놓은 뒤
잠시 잠적을 했던 곳이 강동쪽이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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암사동의 한 선배집을 빌어 보름정도를 신세지며 살다
2천만원을 조금넘게 주고 샀던 마르샤(2.5)가 팔리면서
1300 만원 정도의 목돈이 생겼고 그걸로
길동에 자그마한 오피스텔을 얻어 나와살수가 있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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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시는 할일도.. 갈곳도 없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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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마 그 2-3개월 정도의 기간이
제 인생에 있어 가장 길었고, 지루했으며,
암울했었던 시기였던것 같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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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행스럽게 암사동 선배의 소개로
노래하는 취미를 가진 '이경숙'이란 분을 소개 받고
그분의 오랜 꿈이던 음반 취입을 도와주게 되면서
아주 실낱같은 희망이 움트기 시작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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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분은 부군되시는 분이 경기도 용인에서
유명한 가구 메이커의 납품 사업을하는 분으로
외모와는 달리 상당한 배포를 지닌 사업가였다 기억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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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신의 벤츠320 도 사무실에 필요할꺼라며
선뜻 내어주기까지 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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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후 녹음된 앨범은.. LP로 발매되진 못했지만
평생을 꿈꾸던 일이 카세트 테이프에 담겨 나왔을때
눈물을 글썽이시던 그분의 모습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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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튼 그분의 도움을 받기 이전..
암울하기만 했던 그 2-3개월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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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금화 할수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던
'마르샤'와의 작별^^에 임박해 근처의 곳곳을 드라이브했고
매일 출근하다 시피한 카페가 하나있었는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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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게 바로 ' 광장동 Preppie ' 라는 곳 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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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시 제가 할수있는 일이라고는
암사동 선배집을 나와 한강을 바라보며 음악을 듣고 ㅜㅜ
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다 귀가 하는게 
하루의 일과이던 때였습니다 (정말 악몽같았던 시간이었습니다)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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몇년전에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 나서
서울을 들렀던길에 다시 가봤더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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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골이던 그때처럼 싱글침대를 방불케 하던 거대한 소파는
딱딱한 1인용 의자로 바뀌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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흡사 절벽에 서있듯 착각마저 들게했던
창 아래로 한강이 내려다 보이던 기막힌 조망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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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변북로 로 올라가는 집입로가 생겨
시야를 막아버리는 바람에 예전만큼 기막히진 못했지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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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다해도 그만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을..
서울근교에서 찾아 보기란 아직은.. 힘들것만 같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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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곳의 단연 으뜸은..
그 공간을 가득 채워주는 재즈음악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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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켄토시에 물린 스웨덴재 스피커에서 뿜어내는 소리는
정말 예술이었다 기억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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앨범 커버가 눈에 보이기에 매번 갈때마다
바텐에 부탁해 듣던 음악중 하나가
오늘 올려드릴 이 앨범인 < Rising,1975 >인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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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후 그때의 기억때문에.. 씨디로 구워서도 듣고
또한 이곡만 듣게되면.. 발아래 한강이 흐르는 그림이
현실과 오버랩되며 시야에서 떠나질 않았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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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rk-Almond의 대표적인 앨범인 이 < Rising,1972 >은
두사람의 이름을 타이틀로한 그룹의 초창기에 해당하는...
72년의 발매작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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앨범속에 담긴 상큼한 넘버인
존 맠의 'Organ Grinder' 와
'What am I Living for' 를 만날수 있는 명반이기도 하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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드물게 '쟈니 앨먼드'의 목소리도
간간히 들을수 있어 보다 뜻깊은 음반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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행여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
근처를 지나시다 그곳을 들리시는 분이 계시다면
꼭 앨범속 'Monday Bluesong'을 함께 감상하시길.. 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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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행이 없으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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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위의 경관과 음악..
그리고 대화로 인해 상쇄 되어버리는
그 공간에 대한 느낌의 반감.. 보다야
 .
혼자 이기에 맛볼수있는 적적함이
더 오래 기억에 남을수 있는건지도 모르는거니까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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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ark-Almond < Rising,1972 >
Side A;

 
A-1. Monday Bluesong  4:19

 
A-3. Organ Grinder 2:23 ♣♣ 

 
A-5. What am I Living for 5:10 ♣♣
Series-Group 2010. 8. 28. 20:4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