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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Knack,The / But the Little Girls Understand,1980
            1980 (US)Capitol Records SOO-12045 Label 12-Track Vinyl Back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Knack,The / But the Little Girls Understand,1980
     1980 (US)Capitol Records SOO-12045 Label 12-Track Vinyl Inner Sleeve-2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Knack,The / But the Little Girls Understand,1980
     1980 (US)Capitol Records SOO-12045 Label 12-Track Vinyl Inner Sleeve-2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Knack,The / But the Little Girls Understand,1980
            1980 (US)Capitol Records SOO-12045 Label 12-Track Vinyl LP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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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racks Info: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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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A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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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-1. Baby Talks Dirty
A-2. I Want Ya
A-3. Tell Me You're Mine
A-4. Mr Handleman
A-5. Can't Put A Price On Love
A-6. Hold On Tight And Don't Let G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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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de B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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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-1. The Hard Way
B-2. It's You
B-3. End Of The Game
B-4. The Feeling I Get
B-5. (Havin'A) Rave Up
B-6. How Can Love Hurt So Much ♣♣♣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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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곡만 듣게 되면
동시다발로 떠오르는 얼굴하나...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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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에겐,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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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래 한곡 길이의 몇백배 쯤에 해당하는 기억이
고스란히 녹아 있는 추억의 음악 입니다.

가장 친했던 친구중 ....
손 꼽혀질 만한 그는 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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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보단 한 일년쯤...음악에 먼저 입문한 이력을 갖고 있습니다
(직업적인 이력으로 말입니다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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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랬던 그가
참 오래도록 몽매하던 노래가, 바로 ...
이곡 How Can Love Hurt So Much 였었으니까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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짐 리브스의 설풍이란 포스팅에서도 잠깐 밝혔듯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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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 삼때의 일시적 가출의 결과로
재수(再修)의 길을 걷고 있을때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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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산의 친구들과의 격리수용을 목적으로..ㅋ
숙대앞 ..청파동 삼촌댁에 기거하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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등용문 학원...남영동역앞 대진학원..
그리고 서울역앞  대일학원...^^*;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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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많은 학원들을 전전하다
우연히 놀러간 신세계 백화점 지하도 근처에 있던
'코리아 음악다방'이라는 곳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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콧수염을 멋지게 길렀던 한 DJ에게 매료되어.. 그만
담배 한갑에 3만원 이라는 파격적인? 보수를 받으며..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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보조 디제이로 잠깐의 경험을 했던적이 있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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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...콧수염을 길렀던 메인 형... "이진" 이란 분은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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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시 TBC라는 방송에 근무하며
야간무대를 통해 몇백만원의 수입을 자랑했던..
상당한 음악의 고수 였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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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때의 짧은 경험이 훗날 천직이 되어버리게 되는
결정적인 계기가 됐었다는 생각을 합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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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분의 친절한 가르침속에 
형의 문하생이 될수 있었다는 기쁨도 잠시..ㅜ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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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엔나에서 돌아오신 어머님의 귀국에 맞춰
어쩔수 없이 부산집으로 돌아오게 됐던 저는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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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울의 중심가에서 디제이를 해봤다는
그 얇팍한 경험을 떠벌 떠벌...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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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...얼마나 자랑을 하고 다녔었던지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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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의  경험론 한마디 한마디가
절친했던 친구녀석의 미래까지 바꿔 놓게 될줄이야
그땐 정말 알지 못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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갖은 우여곡절 끝에
서면의 영남학원 이란곳에 정착한 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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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을 좋아 한다는 이유 하나로 함께 어울리기 시작했던 친구들중 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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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독 가까웠던 '종식'이라고 하는 이름의 친구가..
어느날 갑자기 종적이 묘연해져 버렸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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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마디 예고도 없이 말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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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렇게....아쉬움속에 몇달이 지난 ..어느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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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원옆 아지트였던 '목마 당구장' 이란 곳에..
녀석으로 부터 한장의
반가운 메모가 남겨져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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메모에는
남포동 자갈치 시장 옆
지하상가 '영 카페트리아'란
스넥코너의 상호가 적혀 있었고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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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곳으로 가는 몇개의 버스 노선과....
전화번호 하나가 적혀 있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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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어 물어서 그곳을 찾아갔던 저는!!
그곳의 메인 디제이가 되어 있는 친구에게..
너무도 놀라고 맙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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섬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처럼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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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 무용담에 자극받은 그 친구는...

핑크빛 환상에 사로잡혀
왕자 극장 근처 고구미(일명 고구마)다방에
보조 디제이로 취직을 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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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공한 모습만을 보여 주겠다는 일념으로,..ㅋ
각고의 노력 끝에....
보조생활 몇개월 만인... 어느날,

당당하게 메인 디제이가 되어 있었던 것이었습니다..^^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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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가 그렇게 보냈던...
불과 몇개월속에 녹아있을 고초와 냉가슴을 생각하니
마음 한켠이 싸~~해짐을 느꼈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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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날 이후 ...
아지트는 서면의 당구장에서
순식간에 남포동의 스넥 코너로  바뀌었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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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끼는 곡이라며 ..생일날,
그곳에 있던 음반으로 녹음한 테이프 하날 선물 해주던
녀석의 따뜻함을 지금도 여전히 잊을수가 없습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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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젠  두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있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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친구 녀석이  끔찍히도 좋아 했다던..
바로 그 테잎속 ..
첫 곡으로 담겨있던 노래가..

오늘 함께 해드릴
The Knack의 'How Can Love Hurt So Much' 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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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도 이곡만 듣게되면 ,
자켓 Front에 ..
녀석의 얼굴이 오버랩 되어 버릴정도 입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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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이버의 포스트를 뒤지며
모처럼 옛생각에 한편의 드라마 같았던 지난 기억을
다시금 되돌려 봅니다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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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틀즈식 라인업으로 데뷔해서 호평과 화제가 됐던
그룹 네크의 두번째 음반
< But the Little Girls Understand >중에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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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...숨은 명곡
'How Can Love Hurt So Much'를 듣습니다

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B-6. How Can Love Hurt So Much

Precious Memory 2009. 10. 3. 21:41